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에 또다시 나서며 '여성 장관에 대한 관음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장관은 14일 본인의 SNS에 글을 올리고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으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며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습니까?" 라며 언론의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추 장관이 자신의 SNS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최강욱 대표 입장문 사전 인지설', '보좌관 문고리설 등'을 작심 비판한 내용들을 추 장관 트워터 스레드 글을 통해 직접 정리한다.
"제2의 국정농단"...
— 중앙일보 (@joongangilbo) July 9, 2020
"검언유착보다 더 심각한 법정유착" 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https://t.co/aWpiALiTim
중앙일보 강광우·김수민 기자가 쓴 기사는 가짜뉴스다. 8시 10분에 이미 기사화 되었던 것을 최강욱 의원은 저녁 9시에 돌아다니는 그 내용 패북에 올린것이다. 시간상으로 이미 언론의 '법정유착' 공작은 실패였다.
7월 8일 올라온 조선일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휴가 중 산사 사진 관련 보도, 추 장관은 조선일보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 누가 찍었나?"를 궁금했다며 포인트를 못잡는 것을 지적했다.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합니다. 연가를 내고 산사로 간 첫날(7월 7일)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대검이 언플과 함께 정치권에 로비를 심하게 한다는 것이 감지되어 다음날까지 휴가를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다음날 아침(7월 8일), 산사 사진을 올리고 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 조선일보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 누가 찍었나?"를 궁금해하였습니다. ‘왜 그게 궁금할까, 참 포인트를 못 잡는구나’ 그때는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9시경 거처를 옮긴 후 다음날 10시까지 지시를 이행하라는 촉구문을 내보냈습니다. 그 후 언론은 저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온종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서너 시경 그 절을 찾아낸 기자는 제가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음을 알고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도대체 왜 필요했을까요? 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왜 저를 찾는 숨바꼭질이 이어졌을까요?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오후 5시 30분 무렵 귀가를 위해 집 앞에 당도했을 땐 이미 수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영문도 모른 채 집에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또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 후 6시 14분, 뉴스 속보를 통해 "장관 지휘는 존중하나 독립수사본부 건의"라는 대검의 입장을 보았습니다. 즉시 ‘존중하면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보좌관에게 언론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대검이 법무부에 해당 공문을 보낼 것이라 고지한 시간은 6시 5분 경이고, 내부망에 공문이 접수된 시간은 6시 10분입니다. 또 6시 10분에 언론에 풀할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대검이 법무부에 알리기 전에 이미 기자들에게 건의문을 배포했기 때문에 기자들이 저의 집 앞으로 몰려들었던 것으로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추정됩니다. 이것은 심각한 검언유착입니다. 야당은 이런 것부터 문제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다음날(7월 9일) 출근을 하니 이번엔 최아무개의원 문건 유출 의혹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법무부 알림 최종안은 저의 메시지(수명자는 따를 의무가 있음 수사팀 불신임 안됨)에
법무부 간부 회의에서 나온 별도의 메시지(사실상 수사팀 교체 변경을 요구하는 총장 건의문 불허)가 추가된 것입니다. 간부들이 공유하는 텔레그렘방에 이 두 개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제가 좋다고 한 것을 본 장관비서실이 통상하던 대로 제가 작성한 메시지와 간부 회의 메시지를 전파한 것입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물론 최의원은 장관비서실의 메시지 수신자가 아닙니다. 대변인은 뒤늦게 메시지 2개 중 하나를 놓친 것과 장관의 공식 메시지임에도 ‘공식 메시지가 아니다’라고 전날 밤 늦게 언론에 잘못 답변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위 내용은 이미 sns를 통해 반복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저의 해명은 필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 언론이 원하는 내용은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의원 = 장관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었던 것입니다. 장관의 뒷모습 사진을 찍었던 것도 최순실이고 장관 메시지를 쓴 것도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그 메시지를 나른 것도 최순실이라는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보인 언론의 작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최순실 만들기 작전’이 안 먹히자 이제 ‘문고리 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법무부 과장들에게 ‘장관이 과장의 대면보고를 받느냐’며 모 언론사가 탐문했다고 합니다.
그 후 ‘대면보고를 받지 않는 장관’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장관이 모든 과장의 대면보고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으니(또 왜곡할까 봐 말씀드리는데 부서장의 보고를 매번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보도가 100% 오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대검의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독립수사본부 건의를 걷어찬 원인이라며, 정무를 모두 보좌관에게 맡겨둔다고 짜깁기를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목을 이렇게 답니다. "문고리 의혹". 법무행정을 흔드는 그림자가 드러났다는 보도입니다. 이를 반박하자 장관이 발끈한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습니다.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습니까?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납니다. 이미 여러 번 겪은 바 있는 흔들기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가지고 올 것이라면, 국정농단 이후 혼란하고 첨예했던 탄핵정국을 지낸 당대표가 누구인지도 떠올렸으면 합니다.
— 추미애 (@ChooMiAe) July 14, 2020
추미애 "여성장관에 언론 관음증 심각…화보다 웃음 난다"https://t.co/lLqKxpv0uG
— 연합뉴스 (@yonhaptweet) July 14, 202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언론의 취재를 '심각한 관음 증세'라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pic.twitter.com/OpoadGVzCC
추미애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 관음 증세 심각"https://t.co/h424wFGJGK
— YTN NEWS (@YTN24) July 15, 2020
'언론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채널 A 기자 구속 (0) | 2020.07.18 |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여성장관 관음증 심각 언론 보도 비판 (0) | 2020.07.15 |
디지털뉴스리포트 2020 한국언론 신뢰도 최하위 (0) | 2020.06.18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정경두 국방장관 실시간 지켜봤다' 중앙일보 오보 (0) | 2020.06.16 |
전 한겨레 박효상 기자 이재용 가방 셔틀 (0) | 2020.06.14 |
창녕 아동학대 사건, 동아일보 전채은 기자 프라이팬 소녀 표현 부적절 (0) | 2020.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