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출신 잊혀진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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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구미출신 잊혀진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열려

구미출신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황진박 선생 추모식 구미 산동초등학교 옆 산 기슭에서 열렸다. 

5월 26일 이날은 일제강점기에 서울까지 올라가서 3.1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이후 평화적인 시위만으로는 독립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지들을 규합해 무장 독립투쟁을 이끈 선산군 몽대면 출신 황진박 선생(애족장)의 78주년 기일이었다.

황진박 선생은 장진홍(독립장), 이내성(애국장), 김기용(애국장), 박관영(미서훈)등과 1920년대 초 구미 선산 지역의 독립운동을 이끌다가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투척 사건 이후 장진홍과 일본으로 도항하여 일본 효고현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투쟁과 구국사상을 불어넣으며 활동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뤘다.

출옥 후 다시 동지들을 규합하여 의열투쟁을 준비하던중 밀정들에 의해 거취가 탄로나 1929년 3월 23일 동지 장진홍과 함께 붙잡혀 1930년 1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루던 중 동지 장진홍의 옥중 자결 소식을 듣고 감옥문을 파괴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재소자들과 함께 농성하며 옥중 투쟁을 이어갔다.

선생은 모두 5년여의 옥고를 치루며 의열투쟁을 이어갔으나 옥고의 여독으로 1942년 5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이수연)는 이날 선생의 78주기 기일을 맞이해 산동면 인덕리 산 28-1번지에 위치한 선생의 기념비 앞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구미시 장천면 산동면 해평면을 잇는 923번 지방도로 변 산기슭에 위치한 황진박 선생기념비에서 78주기 추모식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들이 거행했다. (사진/전병택)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행사에 장세용 구미시장도 조화를 보내 선생을 기렸다.(사진/김성대)

황진박선생 기념비 뒷편에 민문연 구미지회에서 대형 태극기를 걸고 추모식을 거행했다. 

민문연 구미지회에서 황진박 선생 78주기 추모식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를 내걸고 선생의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선생의 78주기 추모식은 민문연 구미지회 회원들과 산동면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자리를 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과 임시정부 애국가 제창 그리고 독립군가 제창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분향과 헌주등으로 간단하지만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지난 일요일 그동안 방치 상태에 있던 황진박 독립투사의 기념비에 대해 문제를 24일 SNS상으로 제기하자 구미시청에서 하룻만에 기념비 주변의 잡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마침 26일이 선생의 78주기여서 민문연 구미지회에서 그나마 정돈된 환경에서 선생의 추모식을 간소하나마 준비를 했다.

독립투사 황진박 선생의 생가 동네 성수리를 찾아 후손들도 연락처를 탐문했으나 선생의 서거 후 직계 후손들은 거의 연락이 끊겨 동네 일가들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독립투사의 기념비를 관계 당국에서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주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차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숭고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알릴 수 있게 보다 나은 장소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도 찾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