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 장세용 구미시장 향사 초헌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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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정치 사회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 장세용 구미시장 향사 초헌관 맡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지회장 전병택)는 20일 오후 2시부터 왕산허위선생기념관 옆 묘역에서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주년 추모식'을 열었다. 

지난해 110년만에 처음으로 순국일에 추모식을 거행한 민문연 구미지회에서는 이날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자 허경성(93)씨와 왕산의 손자 며느리 이창숙(88) 여사, 왕산의 증손자 허윤 부부와 왕산가 후손인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의 증손자 이항증, 일창 허발의 손자 허벽, 왕산의 사위 이기영의 손녀 이정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했다.

또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손자 여인성 몽양 여운형 기념사업회 회장, 박희광 독립투사의 아들 박정용씨, 독립투사 최석호 선생의 아들 최창화씨, 광복회 대구지부장 노수문씨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민주당 대구시당 강창덕(93) 상임고문과 대구원로회의 김병길(86) 선생, 김철호 민주당 구미갑 위원장, 이지연 구미시의원, 이육사 대구기념사업회 고경하 사무처장등 회원과 민문연 이민우 운영위원장, 방학진 기획실장, 정성희 평화철도 집행위원장, 왕산 허위 선생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서 온 윤정우씨등 많은 구미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왕산 순국 111 주년 추모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광복회 김원웅 회장이 추도사와 조화를 보내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모사를 보냈다. 또한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은 조화를 보내 추모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과 구미시민의 눈 회원들 2.18 안전문화재단 박성찬 대표도 조화를 보내 선생을 추모했다. (사진/ⓒ김성대)

민문연 구미지회 김영덕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임시정부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으며 지회장의 인사말과 내빈소개 왕산선생 공적보고와 유언낭독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추모사 대독과 김원웅 광복회장의 추도사 대독으로 이어졌다.

이후 제례행사와 정아린 조예원 학생의 왕산선생 추모 시낭송과 영남민요연구회의 의병아리랑 공연, 독립군가 제창, 헌화의 시간을 가진 후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 임시정부 애국가 제창

민문연 구미지회장 인사말에서 내년에는 민관이 합심해서 대통령의 조화뿐 아니라 추도사까지 받아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독립운동가의 위상에 걸맞는 행사로 진행되기를 소망한다는 말을 전했다.

신문식 구미시의원 대독한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사에는 <한 집안에 14명이나 되는 독립운동가를 배출할 만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선생과 선생 가족의 후손들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한 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뿔뿔이 흩어져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는 오늘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온 생애를 불태운 선생의 영전 앞에서 다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기억하고 기리겠다. 다시 한 번 한 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선생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 아울러 오랜 시간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감내해 왔을 후손들게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선생을 추모했다.

노수문 대구지부장 대독한 김원웅 광복회 회장 추도사에서 <오늘 추모식의 주인공이신 왕산 선생 집안은 무려 14분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곳 구미시의 자랑은 말할 것도 없고, 경북인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그런데 편협한 지역주의에 갇혀 왕산의 정신계승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구미시민은 물론,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할 것이다. 독립유공자는 한 집안의 조상이 아니다. 특정지역의 인물로만 인식되어서도 안된다.


구미는 왕산이라는 큰 인물의 고장이다. 왕산은 이곳 임은동에서만 모실분이 아니다. 구미시민 전체, 아니 우리 국민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분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건립 10주년이기도 한 의미 깊은 해를 맞아 관내 공원의 시설물 명칭 변경을 막지 못해 그로 인해 후손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고 상심이 크신 유족분의 마음을 깊이 위로한다.

관계관청, 당국은 이번 일로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에 앞서, 극소수 지역민의 민원에 의해 역사와 구미시민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높은 기상과 절개의 왕산이시어. 선생님의 올곧은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 모두가 지역주의를 극복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크게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가르침을 주시옵소서.> 라고 지금 갈등을 빚고 있는 산동물빛공원내 전통 누각 명칭과 광장이름을 왕산 선생을 기리기 위해 결정된 원안대로 복원하도록 구미시에 강력하게 호소하기도했다.

20일 왕산허위선생기념관 뒤 묘소에서 열린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에서 손자 허경성 씨가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영대)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에서 증손자 허윤씨가 술잔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영대)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 추모식에서 일창 허발 애국지사의 손자 허벽씨와 이항증 선생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안동 임청각의 이항증 선생은 이병화 독립투사와 허은 여사의 아들로 허벽씨 와는 고종,외사촌 사이이며 이육사의 외5촌 조카이기도 하다. 또한 안동 임청각 석주 이상룡 가문과 구미 왕산가문은 겹사돈으로 맺어진 관계다. (사진/ⓒ김영대)

왕산 허위 선생의 외증손녀인 이정재 여사가 절을 하고 있다. 이정재 여사의 할머니가 바로 왕산 허위의 따님이다. 이정재 여사의 할아버지가 왕산의 사위인 이기영이며 이기영의 중형인 이기상은 왕산 허위 선생이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항일투쟁을 하실 때 비서로 활동했다. (사진/ⓒ김영대)

왕산 허위의 장남 허학의 딸인 허로자(104) 여사가 몸이 불편해 추모식에 참석치 못했으나 "왕산 할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글과 조화를 보내왔다. 

왕산가 후손들의 제례의식을 마친 후 정아린, 조예원 학생의 추모시 낭송이 진행되었다.

정아린 학생이 추모시 '그날이 오면'을 낭송하는것을 지켜보는 조예원 학생 (사진/ⓒ정인영)

정아린 학생의 추모시 '그날이 오면' 낭송

조예원 학생의 추모시 '광야' 낭송

왕산 허위 선생 추모 111 주년 추모공연으로 영남민요연구회에서 구미 의병아리랑을 공연했다.

독립군가를 부른 후 시민들이 단체로 왕산 허위 선생께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정인영)


왕산 허위 선생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전 중국 칭따오에서 입국한 윤정우씨, 윤정우씨는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들이 왕산의 5촌 종조카인 동북항일연군 3로군 군장겸 총참모장 허형식 장군의 만주 일대 유적지 답사를 갈 때 일주일 동안 가이드를 해준 사람이다. 허형식을 알면서 왕산을 알게되어 그 인연으로 이날 찾아 온 것이다. (사진/ⓒ정인영)

행사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친일파 청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인영)

한편 21일에는 왕산허위선생 묘역 옆 위패가 모셔진 사당인 경인사에서 순국 후 전통유교의식으로 순국 후 111년 만에 첫 향사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 주년을 맞아 조화를 보내 선생을 추모했다. (사진/ 이재섭)

향사가 진행된 경안사 사당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맡았으며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윤창욱 경북도의원이 종헌관을 맡았다. 왕산의 장손자 허경성씨가 가장 좌측에 서있으며 장세용 구미시장은 오른쪽 맨끝에 서 있다. (사진/김명수)

21일 경인사에서 향사를 마친 후 향사를 진행한 제관들과 이날 행사에 온 시민들이 자리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자 허경성(93)씨가 할아버지 묘소에 절을 하고 있다. 

향사를 마친 후 왕산기념관내 회의실에서 김교홍(86) 왕산기념관장이 왕산 순국 111년 만에 첫 향사를 지낸 후 자신의 소임을 이제 다 마쳤다며 이제 왕산기념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장세용 구미시장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답을 했다.  (사진/김명수)

왕산 허위선생은 성균관 박사, 평리원 수반판사, 재판장, 의정부 참찬, 비서원승의 최고위직에 있으면서도 일제의 침탈에 맞서 싸워왔으며 고종에게 을사오적(乙巳五賊)등 친일파 목을 베라고 상소를 올릴 정도로 나라를 구하려고 온 몸을 던졌다. 

왕산 허위 선생 가문(구미)은 우당 이회영 가문(서울) 석주 이상룡 가문(안동)과 대한민국 3대 항일가문으로 불리우며 왕산가는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한편 구미시는 산동면 국가4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3만㎡ 규모 부지에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이중 8000㎡ 규모의 광장을 '왕산광장', 누각을 '왕산루'라 명명했으나 최근 '산동광장'과 '산동루'로 이름을 바꿔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왕산의 친손자 허경성옹이 1인시위를 구미시청에서 했으며 광복회 대구지부에서 원안대로 광장과 전통누각 명칭을 복원해달라는 호소문을 낸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구미시가 왕산기념관 일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알리고 있는 있으나 시민들은 차라리 왕산기념관을 확장하려고 예산 투입하는 대신 구미의 57명의 다른 독립유공자 선양사업에 힘쓸것과 이미 다 건설되어있고 이미 완성된 왕산가 14인의 기념조형물을 산동물빛공원에 설치하고 광장과 전통누각 명칭을 원안대로 '왕산광장'과 '왕산루'로 하는것이 더 이상 예산을 낭비할 일이 없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