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위대한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년 만에 첫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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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구미의 위대한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년 만에 첫 추모식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포문을 연 의병전쟁에서 최고봉을 장식한 인물인 왕산(旺山) 허위(許蔿)선생은 구미가 낳은 항일의병장이다. 

그동안 순국일에 추모식이 공식적으로 한번도 열리지 않았으나 2018년 10월 21일 왕산 허위 선생의 순국 후 110년만에 처음으로 선생의 추모제가 구미시 임은동 왕산기념관 옆 묘역에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준) 주관으로 열렸다.

구미 임은동 생가터에 있는 왕산 허위 선생 동상 

 왕산 허위 선생이 받은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大韓民國章)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인 허경성(92)씨 부부와 종손자인 허벽(84)씨를 모시고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을 비롯한  6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선생을 추모했다. (사진 ⓒ이동석)

왕산 허위 선생의 110주년 추모식이 경북 구미시 임은동 왕산 선생의 묘소에서 사회자 전병택 위원의 진행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 ⓒ이동석)

사회를 맡은 전병택 준비위원이 '대한민국 대표적 ‘5대 항일가문’ 으로 손꼽히는 왕산 허위 가문, 안중근 의사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일송 김동삼 선생 가문에 대해 이야기 하며 

허위 선생의 의병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은 제자인 광복군 총사령 박상진 의사와 허위 선생의 민족혼을 가슴에 새긴 안중근 의사 등으로 계승되었으며 허위 선생의 순국일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에서 선생의 넋을 기리며 왕산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가슴에 되새기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2018년 10월 21일-왕산허위기념관,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주년 추모식 현장 주요 장면

 박찬문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준비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한 구미시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이동석)

좌로부터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허경성님 부인, 허경성(92)님, 종질 허발의 손자 허벽님, 박도 작가 (사진 ⓒ이동석)

1908 6월 의병대장 왕산 허위의 일제 재판정 "의병을 일으키게 한 것은 누구이며 대장은 누구냐?"

왕산 허위

"의병이 일어나게 한 것은 이등박문이요 대장은 바로 나다"

"이등박문이 우리나라를 뒤집어 놓지 않았다면 의병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니 그가 원흉이 아니냐?"

왕산 선생의 약력을 소개한 장호철 준비위원 (사진 ⓒ이동석) 

장호철 준비위원은 "왕산 허위 선생은 대한민국의 독립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大韓民國章)을 받은 독립유공자 30명중 한명이다" 라고 말하며 이중 5명은 중국인으로 장개석 총통과 그 부인 송미령 여사 쑨원등 5명이고 한국인 25명의 명단은 김좌진 장군, 안중근 의사, 왕산 허위, 이준 열사, 강우규 의사, 윤봉길, 백범 김구, 안창호, 한용운,이강년... 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그중에 한분인 왕산 허위 선생이 바로 이곳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났다고 전하며 선생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얼마나 큰 역활을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왕산 선생의 약력을 소개하는 장호철 준비위원

이날 자리를 함께한 많은 추모객들의 눈물짓게한 장기태 민문연 구미지회 준비위원 추모사 (사진 ⓒ이동석) 

김형숙 시낭송가의 (이육사의 꽃. 광야) 시 낭송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 훔치는 <실록소설 허형식 장군> 저자 박도 작가  (사진 ⓒ이동석) 

광야'를 쓴 민족시인 이육사(이원록)은 왕산 허위 선생의 사촌동생 허형의 딸인 허길의 아들이다. 이육사가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라고 흠모했던 허형식 장군은 왕산 허위 선생의 사촌 허필의 아들이다.  왕산의 백형인 허훈(건국훈장 애국장)은 유학자로 당시 논 3천마지기( 60만평)를 팔아 독립군자금을 지원하고, 진보지역 의병장으로 참전했다. 

김형숙 시낭송가의 (이육사의 꽃. 광야) 시 낭송

허위선생의 종조카 허형식 장군의 독립투쟁 흔적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 허형식 장군>의 저자 박도 작가의 인사말 (사진 ⓒ이동석) 

서울에서 내려온 허위 선생의 종손자 허벽(84)님의 감사 인사말  (사진 ⓒ이동석) 

왕산 허위 선생의 4촌인 범산 허형의 종손자이자 일창 허발의 손자인 허벽(84)씨. 범산 허형은 민족시인 이육사(이원록)의 외 할아버지이시다. 허벽씨의 부친 허현님은 이육사와 고종사촌지간이기도 하다.

허위 선생의 종손자 허벽(84)씨는 아침에 연락받고 급히 오다보니 "지금까지 왜놈들한테 재물과 목숨 빼앗긴 것만 생각했지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만들어질 줄은 미처 생각하지를 못했다"면서 "이렇게 살맛나는 때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기뻐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인 허경성(92)씨가 허위 선생 110주년 추모제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 ⓒ이동석) 

허위 선생의 종손자 허벽(84)씨가 허위 선생 110주년 추모제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 ⓒ이동석)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인 허경성(92)씨와 허위 선생의 종손자 허벽(84)씨가 왕산 선생의 순국일을 맞아 처음 열리는 110주년 추모제에서 헌주와 큰절을 올리는 장면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신문식 구미시의원, 박찬문 민문연(준) 구미지회장, 박도작가 이미경 준비위원, 장기태 준비위원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이동석) 

김광재, 임수용 구미시 의정감시단장, 김철호 민주당 구미갑 지역위원장 김택호 구미시의원 이재섭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이사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 ⓒ이동석) 

민문연 구미지부 신윤정 회원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이동석) 

이지연 구미시의원 길윤옥 전 구미시의원 김창숙 구미시장 부인이 헌화 준비중이다. (사진 ⓒ이동석) 

이선우 구미시의원과 일행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이동석) 

구한말 의병장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왕산 허위 선생이 돌아가신 지 110주년을 맞아 구미 임은동 왕산기념관 옆 묘역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며 추모하고 있다.(사진 ⓒ이동석) 

추모제를 주관한 민족문제 연구소 구미지회(준) 회원들과 기념촬영 (사진 ⓒ이동석)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주기 추모제를 마치고 친일파 청산을 외치는 민문연 회원들 사진 (ⓒ이동석) 

마무리 말을 전하는 민문연 (준) 박찬문 준비위원장

왕산 허위 선생이 돌아가신 지 110주년을 맞아 구미 임은동 왕산기념관 옆 묘역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형곡고등학교 학생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제와 탄신제를 지냈지만 허위 선생의 추모제는 지내지 않았다.

<영남일보 박진관 기자 페이스북 글>


구미 초입 금오재 한식당. 대한민국 3대 국무총리를 한 장택상의 옛집이란다.

인근에 야은 길재의 묘소와 조선 시대 유학자 여헌 장현광의 산소도 있다.

장택상의 아버지는 친일부호 장승원. 형은 장직상, 장길상으로 일제 때 중추원참의를 한 친일파다. 장승원은 대구 동산(현 엘디스리젠트호텔 터)에서 99칸 한옥에 살았다. 원래 그 한옥은 대구 달성서씨 현감공파 종택이었다.

대한광복회 박상진 열사의 지령에 의해 장승원은 독립군자금 지원 거부와 관련 암살된다. 박상진 열사는 구한말 판사 출신 항일운동가. 그는 왕산 허위 선생의 수제자로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 되기 전 자결한다.

왕산의 생가와 장택상 옛집은 직선거리 2km 정도 산너머에 있고 다시 2km 금오산 쪽으로 박정희 생가가 있다. 장택상 옛집은 그나마 고풍스런 한옥 골격을 유지하고 있고 박정희 생가는 초가로 초라하지만 주변 기념관은 화려하고 또 화려하다. 성역화작업까지 한다니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하지만 왕산 가문은 전 재산을 털어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후손은 만주에서 중앙아시아로 러시아로 북한으로 뿔뿔이 흩어져 생가는 남의 집 재산으로 넘어갔다.

3대에 걸쳐 독립운동 서훈만 받은 임은 허씨만 14위. 그러나 왕산의 생가터 600평엔 생가는 사라지고 공원이 조성되었는데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그 공원이라는 것도 할아버지 터가 남의 것으로 넘어간 걸 왕산 종손 허경성옹이 대구에서 짜장면 팔아 번 돈과 아우 둘이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개인적으로 사들였단다. 그게 8억이었다니. 그 돈을 왕산 기념사업에 써달라고 아무 조건없이 구미시에 기부했단다.

2000년대 중반 구미시가 시비 2억을 추가해 공원을 조성했단다. 오늘 임청각을 280억원 들여 정부가 원형대로 복원한다니 늦으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왕산 생가도 복원하고 그 일대를 성역화해야 한다. 문 대통령도 재임 중 한번 왕산기념관과 생가터에 들리길 바란다. 임청각과 왕산가는 뗄래야 땔 수없는 관계다. 왕산이 없다면 석주 이상룡은 없으며 안중근도 없다. [영남일보 박진관 기자의 페이스북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