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라보기 :: 2017/06/08 글 목록



‘데일리문, 위클리문’ 

이미지 더레프트)


문대통령 취임 이틀만의 놀라운 업적,
제대로 알리는 언론 없어 결심 


- ‘파란을 이어가자’ 광주유세에 사용되어 뿌듯 
- 대선 때만 84종. 자료수집부터 전과정 혼자작업 
- 통일 후의 이미지 ‘파란을 타고가자’에 큰 애착 
- 문재인 지지자들은 다이아몬드 심장이 되어야 
- 재미없다 그만해라 할 때까지 계속할 것 

 
뉴스프로는 지난 대선기간 동안 문재인 후보의 포스터 등을 선보이고,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의 행보를 담은 데일리 문 위클리 문을 제작해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더레프트(Kowalsky Anna)님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메일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더레프트 님은 자신이 직접 정치적 패러디물을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 지난 대선 기간, '조중동'은 물론 '한경오' 같은 수구좌파 언론들의 난잡한 보도 행태를 수많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똑똑히 지켜보았다”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편들어주면서, 문재인 후보는 수시로 폄하하고 제대로 된 정면 사진 한 장 조차 사용하길 거부했던 그 졸렬함과 비열함.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수구우파 조중동, 수구좌파 한경오 추악한 언론 카르텔. 그들의 민낯을 알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이를 갈 수 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이 일을 하는데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한다” 라고 말하며 '백문이 불여 일짤'의 시대에 텍스트로 가득한 신문 기사보다 SNS에서는 심플한 이미지 한 장이 강력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데일리문과 위클리문을 만드는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란시리즈 최종화에 사용했던 '파란을 타고가자'에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파란 역의 안내판에 목적지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이 표시되어 있는 이미지. 그것은 통일 후 유라시아 횡단열차와 아시안 하이웨이에 대한 푸른 상상을 반영한 것으로,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의 비전이었고 사나이의 로망” 이라고 소회했다. 

뉴스프로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 자신의 작품을 포스터와 함께 데일리문, 위클리문 1호로 꼽은 더레프트 님은, 마지막으로 “시민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합시다. 다이아몬드의 심장을 가진 지지자가 됩시다” 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더레프프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광주유세에서 사용된 포스터(ⓒ더레프트)


질문: 안녕하세요? 먼저 그간 손목에 질환이 생기실 정도로 많은 포스터, 웹진 등의 제작 등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 농담 반 진담 반, 손목만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PC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의 공통된 직업병. 손목터널증후군은 오래된 악우惡友처럼 늘 함께 합니다. 몸 관리는 자신의 몫이죠. 종종 SNS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하면서도, 스스로 너무 엄살을 피웠나 반성하곤 합니다.


질문: 먼저 어떻게 폴란드 이름인 코발스카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또 더레프트라는 필명도 사용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혹시 오유의 패러디라는 필명도 쓰십니까? 여러 필명을 쓰시는 이유가 있으십니까?


페이스북에서의 이름은 사연이 있는데, 간단히 아는 사람 이름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더레프트였습니다. 트위터의 '더레프트'는 본명처럼 느껴지는 오래된 닉네임입니다. SNS에서는 '더레프트'로 이런저런 생각을 쏟아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패러디물을 올리려고 가입한 까닭에 패러디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또 패러디 약쟁이로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SNS든, 커뮤니티든 각 채널과 이용자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들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로 활동하곤 합니다.


질문: 어떤 일을 하는 어떤 분인지 공개하실 수 있는 범위에서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흔한 서류쟁이입니다. 무역회사. 포토샵은 취미. 여기까지만.



질문: 언제부터 정치적인 글, 패러디, 다자인 활동을 해오셨는지요?


본격적으로 정치 이야기를 한 것은 역시 트위터. 처음엔 저도 트위터가 그런 곳(?)인 줄 몰랐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리트윗 해주고, 팔로우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패러디는 오래전 디씨인사이드 시절에 가끔 만들었습니다. 사진, 포토샵이 취미인 까닭에 재미난 걸 많이 만듭니다. 본격적으로 시사 패러디를 시작한 건 2012년 대선 시즌이었습니다. 영화 '도둑들'을 패러디한 '공작들'이 첫 작품이었습니다. 


김무성을 비롯해 박근혜를 옹호하는 10명의 '꾼'들을 풍자하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동네 멤버들은 하나같이 그 인간군상이 너무 꼴사나워서 붙여놓기만해도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그걸 트위터에 올렸는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재미로 올린 건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셨죠. 어떤 분은 자기 회사동료들에게 트위터 친구가 만든 거라고 자랑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패러디 만드는 데 재미를 붙였는데 그 뒤로 몇몇 언론에도 소개되고, 그게 늪이었죠. 하하.


디자인은,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고 아마추어가 흉내만 낼 뿐이라고 여깁니다. 재밌는 것, 이쁜 것, 신기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늘 해외의 디자인이나 광고, 신제품 등을 찾아보곤 합니다. 레이아웃 연구도 하고, 그걸 왜 하는지도 저도 모릅니다. 좋아서 하는데 이유가 없죠. 이것저것 따라해보고, 새롭게 구성해서 재창작 하는 게 재밌습니다.


질문: 문재인 대선캠프의 포스터 제작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나요?


먼지로 가득한 하늘에 푸른 하늘을 그려내는 '파란을 일으키자' 포스터는 너무 유명하죠. 처음 그 포스터를 봤을 때,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뇌가 자극되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나름의 홍보물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파지티브 네거티브 두 개의 테마였습니다. 파지티브로는 '새로운 문'시리즈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미담과 공약 등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네거티브는 말할 것도 없이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이미지들이었죠.


그런데 그것보다 파란이 더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처음 만들어 본 게 '블랙리스트'였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찢으면 파랗고 자유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아이디어로 '파란을 외치자'를 만들었죠. '파란'이라는 그릇이 생겼으니 나머지는 채우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만들었는데 반응이 또 너무 좋았습니다. 그 뒤로는, 우스갯소리로 접신한 것처럼 머릿속에 파란만 가득했습니다. 밥 먹을 때도, 잠 잘 때도, 하루종일 파란 생각 뿐이었습니다.


질문: 작업하신 디자인 중에 대선 유세에서도 사용된 것이 많다고 들었는데, 특히 광주 유세에서 사용된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믿거나 말거나. '파란을 이어가자'는 구상한 것도 아닌데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제가 태양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니까요. 하하. 늘 가슴에 품고 있던 분들인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두 분의 의지를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 두 분의 그림자가 숫자 1번이 되는 이미지. 구상이 끝나니 작업은 쉬웠습니다. 그걸 트위터에 올렸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께서 직접 감사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놀랍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광주 유세 때 대형 걸개로 사용하셨던 것은 페이스북 지인께서 사진 보내주신 걸 보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또 한번 깜짝 놀랐죠. 나중에 다른 사진들과 기사를 검색해보고 혼자 훌쩍거렸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자랑했습니다. 포토샵-약쟁이 최대의 보람이었다고 할까요. 그 사진은 대형 사진으로 인화해 액자에 보관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질문: 작업하신 포스터들이 몇 종류나 되나요? 포스터 제작에 얽힌 어려움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이 있다면요?


한 번도 안 세어 봤는데, 방금 세어봤습니다. 대선 시즌 때 공개한 것만 84종류. 그걸 모바일, 바탕화면 버전으로 나누면 끝도 없죠. 미공개 버전과 대선 이후의 버전도 있습니다. 대선 당시 파란시리즈 최종화는 '파란은 계속된다"였고 그 카피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지금도 구상 중인 파란시리즈가 제법 됩니다. 이걸 언제 끝낼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재미없다, 그만해라' 그러면 아마 멈추겠죠.

제작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죠. 이번 대선 기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모든 공약을 담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좀 더 완성도 높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될 수 있었는데, 창작자로서 숙제를 끝내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질문: 데일리 문, 위클리 문을 만들게 된 이유와 동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자료수집, 편집, 글까지 혼자 작업하시나요? 데일리 문 이나 위클리 문 하나를 완성하는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요? 작업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지요?


'문재인 대통령 이틀만의 업적'이 시작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이틀만에 놀랍도록 많은 일을 해내셨는데,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이 없더군요. 예상한 일이었습니다. 하하. 그래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한다'는 마인드로 간단히 한 장 짜리 이미지에 문재인 대통령의 이틀치 성과를 정리했는데 또(?) 반응이 뜨겁더군요. 계속 정리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다음 날, 3일치에는 아예 4장짜리 이미지를 잡지 느낌으로 만들어 보았죠. 퀄리티에 정성을 좀 쏟았더니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자료수집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합니다. 신문기사는 기본이고 청와대 홈페이지, 커뮤니티 인기글, SNS 등을 두루 체크합니다. 바쁠 때는 일단 스크랩부터 해둡니다. 글은 여러 기사들을 참고하여 교차 편집합니다. 살릴 건 살리고, 뺄 건 빼고, 첨가할 건 첨가하고, 귀찮을 땐 그냥 달립니다. 하하. 가끔은 직접 짧은 기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담지 못합니다. 데일리문 위클리문은 잡지의 형식을 띄고 있긴 하지만 결국 패러디의 연장선상입니다. 이전에 한 장, 두 장으로 만들던 패러디가 여러개의 시리즈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패러디가 중심이지, 기사를 쓰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작업 시간은 이미지에 따라 다릅니다. 글이 많거나 합성할 이미지가 많을 때는 장 당 1시간 정도 걸리죠. 간단한 건 15분 만에도 뚝딱 만들어 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손목 컨디션과 그 날의 느낌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작업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따로 없습니다. 모든 것이 어렵습니다. 하하. 기사를 수집하는 것, 정리하는 것, 새로운 이미지를 넣어서 최대한 멋지게 만들고자하는 그 모든 과정이 어렵습니다. 창작자로서, 독자들을 위해 늘 새로운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싶은 혼자만의 부담감도 있습니다. 제작분량 조절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적절한 템포를 유지하며 작업하지만, 5.18 특집이 담긴 위클리문 2호를 만들 때는 50페이지 가까운 분량 때문에 만드는 저도 힘들었고 보는 분들도 힘들어 했습니다. 그땐 정말 몸살이 났었죠.


더 레프트 : Weekly Moon 표지


질문: 아주 많은 관심을 모으고 계신데, 이런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예상하셨습니까?


언론의 관심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거기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SNS와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곳이 오픈되어 있으면서도 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커뮤니티나 SNS 활동을 하지 않는 가족들에게 넌지시 물어보면 그런거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분위기에 취하지 말고, 한계를 인식하고 오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그분들께서 즐겨주시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질문: 그동안 데일리 문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반응을 꼽는다면?


정기구독 문의, 계좌오픈 하라는 얘기가 재밌습니다. 실제 잡지가 아닌 걸 알면서도 다들 "정기구독은 어디서 하느냐", "1년 구독하면 자전거 주냐", "나는 정수기 받고 싶다", "계좌를 왜 오픈하지 않느냐", "내 돈을 가져가라" 등. 그런 반응들을 보며 다함께 웃으며 떠드는 거죠. 그런 현상, 함께 웃을 수 있는 지금의 이 분위기, 새로운 문화가 즐겁습니다. 창작물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좋아해준다면, 창작자에게 그만큼의 행복은 없겠죠. 아, 그렇다고 제가 예술가는 아닙니다. 밥벌이는 중요합니다. 하하.


질문: 혹 재미있는 일화 등을 공유해주실 수 있습니까?


늘 재미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은 친구 회사 동료 얘기가 있겠네요. 제가 늘 손목 아프다고 엄살 피웠더니 친구가 "울 회사 직원이 니 걱정하더라"고 말하더군요. 서로 만난 적도 없는데 무슨 얘기냐 물었더니, 친구 왈 "위클리문 만드는 게 너라고 자랑했더니 회사 직원이 깜짝 놀랬다"며 "너 손목 보호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 듣고 또 같이 킥킥 거렸죠.



질문: 소위 진보언론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절하시고 뉴스프로와 인터뷰에 응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물론 저희가 간청을 드리긴 했지만.


최근 '한경오'를 중심으로한 진보언론들의 만행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언론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시민이 나서서 팩트체크하고 반박하는 다중언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술 취한 것 마냥 추태를 부리는 꼴이 한심하고 역겹기까지 합니다. 그들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덜떨어진 시대부적응자, 꼴사나운 양아치들과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이 말을 남겨주고 싶네요. "우리가 니들보다 더 똑똑하다"


뉴스프로는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종종 만났던 매체입니다. 박근혜에 대해 국내 언론이 미디어 맛사지를 해줄 때, 비판의 칼날을 세운 외신의 반응을 번역해주며 답답한 속을 대신 풀어주곤 했죠. 그런 면에서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친정부 언론' 아니면 인터뷰 안한다고 했는데, 당당히 '친정부언론'이라고 말씀해주셨기에 인터뷰에 응한 것입니다.



질문: 기존 매체 인터뷰 거절, 왜곡 및 오보에 대한 적극 대응, 문재인 매체 직접 발행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활동이 언론에 대한 비판의식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맞는 분석인지요? 맞다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지난 대선 기간, '조중동'은 물론 '한경오' 같은 수구좌파 언론들의 난잡한 보도 행태를 수많은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편들어주면서, 문재인 후보는 수시로 폄하하고 제대로 된 정면 사진 한 장 조차 사용하길 거부했던 그 졸렬함과 비열함.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수구우파 조중동, 수구좌파 한경오 추악한 언론 카르텔. 그들의 민낯을 알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이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데일리문 위클리문을 만드는 데 거창한 의미를 둔다거나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한다'입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 대신 모바일 시대에는 '백문이 불여 일짤'이라고 할까요. 텍스트로 가득한 신문 기사보다 SNS에서는 심플한 이미지 한장이 강력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사 이미지와 패러디물을 만들곤 합니다. 데일리문과 위클리문도 그 연장선상입니다.


질문: 이미지 편집 작업에 주로 쓰는 소프트웨어들은?

포토샵, 일러스트


질문: 본인의 판단 하에 문재인 대통령 또는 문 정부의 정책에 실기가 있다면, 그런 것들에 대한 비판도 출간물에 담을 생각이십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제가 안 해도 비판의 특권의식에 가득한 언론 기생충들이 알아서 할 겁니다. 눈 앞에 적이 99명인데 제가 뭐하러 그런 일을 합니까.


질문: 문재인 정부에 바라시는 바가 있다면요?


하고 싶은 것 다 하십시오. 세금 올려도 됩니다. 세금 더 내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지지할 것입니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주먹구구식으로 작업 중인 '1인 야매잡지'인 데일리문과 위클리문에 약간의 체계를 더할 생각입니다. 
힘들어도 아직은, '뒷말' 안 나오도록 A부터 Z까지 혼자 작업할 생각입니다.


질문: 가장 애착이 가는 포스터 몇 가지와 데일리 문, 위클리 문을 뉴스프로 독자와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파란시리즈 최종화에 사용했던 '파란을 타고가자'에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파란 역의 안내판에 목적지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이 표시되어 있는 이미지. 그것은 통일 후 유라시아 횡단열차와 아시안 하이웨이에 대한 푸른 상상을 반영한 것으로,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의 비전이었고 사나이의 로망이었죠. 열차를 타고 유럽 아시아를 돌아다니는 풍경, 여행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두근거릴 겁니다.


데일리문, 위클리문은 모두 1호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가장 신선했고 즐거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감격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할까요. 무엇이든 처음만한 것이 없겠죠.



포스터 참조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

데일리문, 위클리문 1호 참조 : https://drive.google.com/…/fol…/0B0JA8SekyWJgaG0yMVV3Q2xSYjA


질문: 뉴스프로 독자와 시민들을 위한 부탁 혹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시민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합시다. 다이아몬드의 심장을 가진 지지자가 됩시다.

그리고 데일리문 위클리문의 모토는 창간 초기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 호는 발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레프트 : 포스터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부 및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인터뷰 거절 ...




(사진 캡처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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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tempirics

이코노미스트 “Rohstalgia로 눈시울 붉히는 한국인들” 

– ‘노무현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 한국인들, 노무현 잇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열광 


이코노미스트는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경력 초기의 모습을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사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중 상영 첫 주에 이 영화 인기의 절반이라도 따라온 영화는 없었고, 많은 네티즌들이 영화를 보고 눈물 한 바가지씩 쏟아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는 이 영화가 노 전 대통령의 전 보좌관, 친구, 정치 평론가 그리고 노사모 회원 등 30여 명이 노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추도사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한 전직 국정원 요원은 노 전 대통령 감시 지시를 받았다가 친구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노 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는 자신의 신혼여행 길에 노 전 대통령이 대신 운전해 주던 모습을 회상한다. 

또한 영화는 2009년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유언장을 낭독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이코노미스트는 한 노사모 회원이 노무현의 승리가 어떻게 “가능성으로 가득한 한 해를 마법처럼” 열어주었는지 회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 집권으로 또 하나의 그런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Jeffrey Hyun)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이코노미스트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econ.st/2qWmH9U


Rohstalgia 노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South Koreans get dewy-eyed about a former president 

전 대통령 생각하며 눈시울 붉히는 한국인들 

They’re also excited about their new one 

이들은 신임 대통령에 대해서 열광하고 있기도 하다 Jun 1st 2017| SEOUL




A DOCUMENTARY that intersperses old friends reminiscing about a late head of state with archive footage of him on the hustings hardly sounds like a blockbuster. Yet in South Korea, “Our President”, about the early political career of Roh Moo-hyun, is the film that moviegoers are most eager to see, according to pollsters. No other documentary has been even half as popular in its first week. In online forums self-described jungalmot (political dummies) say they “cried buckets” when they watched it.

고인이 된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운동 영상과 함께 옛 동료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장면들을 모아 만든 다큐멘터리가 대흥행작이 되기는 어려울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경력 초기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한국에서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이다

다큐멘타리 영화 중 상영 첫 주에 인기가 이 영화의 절반이라도 따라온 영화는 이제껏 없었다. 스스로를 정알못(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눈물을 한 바가지씩 쏟았다고 말한다.


The film is an unabashed eulogy: 30-odd former aides, friends and commentators reminisce along with members of Nosamo (“I love Roh”), a fan club that helped bring him to power and that is still active. A former secret-service agent who had been instructed to spy on Roh as a “dangerous” human-rights lawyer describes how he became his friend. Roh’s driver recalls how Roh, in a self-effacing role reversal, drove him around on his honeymoon. Moon Jae-in, South Korea’s new president and Roh’s former chief-of-staff, reads aloud the note Roh left in 2009 before he jumped off a cliff to his death amid a bribery scandal.

이 영화는 전 대통령의 전직 보좌관과 친구, 정치 평론가들,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현재도 활동 중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바치는 잔잔한 추도사이다. 

한 전직 국정원 직원은 과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험한” 인권 변호사로서 감시하도록 지시를 받았으나 어떻게 고인의 친구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는 고인이 자신의 신혼여행 길에 역할을 바꿔 자신을 운전해주던 겸허한 모습을 회상한다.

 한국의 신임 대통령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스캔들 와중에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기 전에 남긴 유언장을 낭독한다.


Part of the documentary’s appeal is that it depicts a liberal president who has “grown in hearts” during the subsequent decade of conservative rule, says Kim Seong-soo, a cultural commentator. There is no mention of his bungles, or his rock-bottom approval rating in his first year. The nationwide protests that led to the recent impeachment of Park Geun-hye were in part motivated by a sense that the political system is rigged, and that ordinary South Koreans are powerless to change it. Roh’s startling ascent to the presidency in 2002 suggested otherwise: he was the son of peasants from Bongha village, known for its persimmons and rice paddies. And he had what South Koreans call “short school-bag straps”, having made it no further than secondary school.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그 다큐멘타리가 대중의 마음을 끄는 이유 중 일부는 그 영화가 노 대통령의 뒤를 이었던 보수 정권 10년 동안 “대중의 마음 속에서 사랑을 받게 된” 진보적 대통령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실책이나 임기 첫 해 바닥을 친 그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최근 박근혜를 탄핵으로 이끈 전국민적 저항은 한편으로 정치시스템이 부정으로 조작되고 일반 한국 국민은 그 정치시스템을 바꿀 힘이 없다는 깨달음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의 놀랄만한 상승세는 전혀 다른 점들을 보여주었다. 

그는 감과 쌀로 유명한 봉하마을 농부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인들이 말하는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소위 “가방 끈이 짧은” 인물이었다.


Roh was bumbling at times and spoke off-the-cuff; the mainstream press scoffed that he was “the say-anything president”. But the working class and the young adored his audacity and tenacity. He lost election after election, and began his presidential campaign with 2% support in the polls. He once flung his parliamentary nameplate at Chun Doo-hwan, a military dictator. In his acceptance speech, Roh promised a country “where the people who win fairly are the ones who win in society.”

노무현 대통령은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말을 하곤 했으며, 주류 언론은 그가 “아무 말이나 하는 대통령”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노동자 계층과 청년층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함과 끈기를 좋아했다. 그는 여러 번 선거에서 패배했으며 대통령 선거는 2%의 지지율로 시작했다. 

그는 한때 군부독재자 전두환에게 국회의원 명패를 내던지기도 했다. 노무현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공정하게 승리한 국민이 사회에서도 승리한 국민이 되는” 나라를 약속했다.


A Nosamo member recalls how Roh’s victory opened “a year of possibilities: just like magic”. Many hope that another such period began last month, after a snap election put in office the first liberal leader since Roh. Mr Moon’s approval rating is 84%, the highest on record. He has become something of an icon himself. Enamoured of his relaxed ways and calls for social justice, fans are snapping up Moontem, “Moon items”, such as copies of his spectacles and ties. Whether mourning for Roh abates under Mr Moon will be one measure of his success.

노사모의 한 회원은 어떻게 노무현의 승리가 “가능성으로 가득한 한 해를, 마치 마법처럼” 열어주었는지 회상한다.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첫 진보적 지도자가 보궐선거를 통해 집권하면서 또 하나의 그런 시대가 지난달 시작되었다고 희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고인 84%이다. 문 대통령 스스로가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의 편안한 행동거지나 사회적 정의를 위한 요구 등에 매료된 지지자들은 문템, 즉 그의 안경과 넥타이의 복사품 같은 “문 아이템”들을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느끼는 애도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다소 누그러질 것인지의 여부가 문 대통령의 성공의 한 가지 척도가 될 것이다.


This article appeared in the Asia section of the print edition under the headline"Roh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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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tempi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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