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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혈세 900억 쏟아부어 애물단지된 구미 새마을 테마공원

2017년 12월 준공한 후 아직까지 개관을 못하고 있는 구미 새마을 테마공원 곳곳이 벌써 부실 공사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구미시 상모사곡동 인근 부지 25만㎡에 조성된 지하1층 - 지상3층(연면적 2만8,414㎡) 총 5개 건물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907억을 투자해 만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전시관 앞에 죽어 있는 느티나무 (사진 ⓒ전병택)

글로벌관 입구에 파헤처진 복구 공사현장에는 각종 통신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다.

준공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입구쪽 인도 보도블럭은 다시 파헤처져 재공사를 준비중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개관준비 상태'로 관리 및 청소에만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10억원이 소요되는데 경북도와 구미시가 반반씩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일행이 찾은 이날에도 인부들이 제초작업등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차량도 거의없는 새마을 테마공원내 지하주차장엔 불이 환하게 켜져있다.

지하 주차장을 지나 새마을 테마촌으로 행하는 입구쪽 인도가 땅꺼짐 현상으로 인해 부직포등으로 임시 땜방처리중이다.

구미시 상모사곡동 일대에 조성한 새마을공원은 지난해 12월31일 준공 허가를 받았지만 완공된 뒤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공사가 끝났지만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제대로 되지 않고 거의 텅빈 빈 건물이다. 조경 공사는 부실 날림으로 하였는지 절반 가량의 조경수들은 이미 말라 비틀어져 고사된 상태로 방치되어있다. 

하지만 연간 6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경북도와 구미시가 서로 맡지 않을려고 해서 개관 날짜는 여전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토사유출로 인해 무너진 축대에 비닐막으로 임시방편 처리중인 새마을촌 체험마을. 건물들 내부는 텅빈 공간으로 아무런 내용이 없는 상태로 빈 건물만 잔뜩 지어 놓은 상태다.

2017년 12월 5개동 건물 준공 후 언제 개관될지 모르는 상태인 새마을 테마공원의 조경수 상태는 최악이다. 수천그루의 조경수는 이미 말라 비틀어져 죽어버렸고 잡초만 무성하다. 수천만원이 넘는지 수십억이 소요되었을지 모를 테마공원내 조경수 문제에 대해 구미시의회 차원의 조사가 특별히 필요해 보인다.

모두 말라 죽어버린 테마공원 내 조경수

테마공원에서 만난 관리 인부의 말에 따르면  5개동 건물 내부 곳곳에도 부실 공사로 인해 비가 새는곳이 있으며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잎이 말라 타버린 공원내 조경수 군락

새마을 테마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말라죽은 수천그루의 조경수를 볼 수 있다. 

장기태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이 말라죽은 조경수 가지를 꺽어보여주고 있다.

새마을 테마공원 전시관 뒤쪽에 심어진 조경수들은 몽땅 고사한 상태로 방치되어있다.

황하 코스모스 밭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온통 잡초밭으로 변해버린 다락논 조성단지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약 200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박정희 유물관 공사현장, 이길 주변의 조경수들도 모두 말라죽은 상태로 방치되어있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인근 박정희 동상 옆 부지에는 또 다른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2020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다. 3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최근 '구미 근현대사 박물관' 혹은 '구미 공립 박물관'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미시민단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오던 공사중지 요구등 시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잇따르자 장세용 시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명칭을 바꾸는 공론화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가집을 지붕개량 사업으로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꾼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새마을 테마촌 현장. 정확한 고증도 없이 초가집 기초 테두리에는 대리석으로 다 둘러놓았다. 


하나같이 텅빈 새마을 테마촌 건물엔 부실 날림공사의 흔적이 가득하다. 물받이 물통이 이탈했는가 하면  함석 물받이가 모두 축 처져있다. 


새마을 테마촌 건물 각동 주변 마다 심어놓은 조경수들은 한결같이 말라죽어 있는 상태였다. 간간히 구경나온 시민들에게 이런 상태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이야기 듣고나서 보니 조경수들이 모두 죽어있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멀리 박정희 동상이 보인다. 지나가던 상모동 주민 한명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신기하게도 박정희 생가와 동상을 찾는 사람들이 딱 끊겨버렸다" 고 한다. 그전에는 주말이나 평일에도 관광버스등을 대절해 찾아오는 노인들 일행이 있었는데 선거가 끝난 후에는 생가를 찾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물론 선거기간에는 박정희 마케팅을 노린 정당이 관광을 빙자로 사람들을 동원했을거라는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상모 사곡 임은동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택호 시의원이 1등으로 당선되었고 장세용 구미시장이 표를 더 많이 받은곳도 바로 이 동네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정치 지형이 바뀌어 버린곳이 박정희 생가 동네이기도 하다. 

토요일 오후 10명 남짓 시민들이 새마을 테마공원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박정희를 빼고 나면 구미에 뭐 볼 게 있나. 삼성도 LG도 줄줄이 빠져나가는 판국에 도시 브랜드가 있어야 구미시민들도 먹고 살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구미에는 박정희 우상화에 의해 가려진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1호 건국 훈장 수상자인 왕산허위 선생이 있다. 

또한 13도 연합 의병부대 총대장 왕산 허위 가문, 안중근 의사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일송 김동삼 선생 가문이 '대한민국 대표적 ‘5대 항일가문’ 으로 손꼽힌다. 

장세용 시장은 “21세기 새로운 도시 경쟁 시대에 구미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이나 박정희 대통령을 강조하는 것이 구미 도시 브랜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시장은 구미의 브랜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처럼 준공하고도 골치꺼리가 된 새마을 테마공원을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1호 건국 훈장 수상자인 왕산 허위 선생을 비롯하여 박희광 선생 장진홍 열사등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선양사업을 하는것으로 하자는 여론도 크게 일고 있다.

구미 임은동 출생 왕산 허위선생의 집안은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가문이다.


박정희 우상화 사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왕산 허위 선생에 대한 행사가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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